Truman's review

부산의 63빌딩, BIFC

Burbank Truman 2022. 11. 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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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롯데타워가 생기기 전까지 서울의 랜드마크는 여의도 63빌딩이었습니다. (지금은 63스퀘어가 정식 명칭입니다!) 금색 빌딩이 햇빛을 받는 모습은 주변의 경치와 잘 어울어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사진에 꼭 등장하곤 합니다.




사진 출처: 63스퀘어 공식 홈페이지


63스퀘어는 4~19층, 23~37층 그리고 40~53층이 일반 사무실이고 나머지 층들은 각종 부대시설과 수족관, 전망대 및 영화관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 방문해본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BIFC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부산에는 일반 오피스로만 꽉 채워진 63빌딩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BIFC 부산국제금융센터 입니다! 이번에 우연찮게 기회가 생겨서 방문해봤습니다.





사진 출처: BIFC 공식 홈페이지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BIFC 빌딩은 지상 63층, 지하 4층의 규모를 자랑하고 혁신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어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의 각종 금융 공기업과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입주하여 있습니다.





로비의 안내판에서도 입주한 기업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입증을 수령해 게이트를 통과하니 특이한 방식으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 비치된 스크린에 목적지 층을 입력하면 세 개의 엘리베이터 중 몇 번 엘리베이터를 타면 되는지 알려줍니다. 워낙 층이 많다보니 층 마다 서면 비효율적이라 이런 방식을 택한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기만 하면 소요되는 시간은 많이 않았습니다. 사진의 모습은 로비가 아닌 다른 층에서 위나 아래층으로 이동할 때 쓰이는 스크린의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와는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한 김에 식당도 이용해봤습니다. 가격은 사진 속 식권에서 알 수 있듯이 5,500원이었고 지하에 위치한 식당에서 A,B,C로 나눠진 세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오피스로만 이루어진 BIFC 빌딩의 단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용객들이 전부 빌딩 내 직장인이다 보니 점심시간이 겹쳐 자리가 꽉 차고, 그 자리들 마저 매우 좁았습니다. 코로나 감욤 방지용 아크릴 판막이는 그 자리를 더 좁게 만들었고 마스크 걸이조차 없어 비좁게 식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일 메뉴는 김치말이 국수로 사진에 나오지 않은 귤 하나가 추가된 구성이었습니다. 요즘같은 고물가 시기에 나름 가성비가 있었습니다.

퇴식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요. 퇴식구가 한 곳에 위치하다보니 줄을 식당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삭사를 마친 후 카페를 이용하기는 좋았습니다. BIFC 몰에 카페들이 많아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실내로 이어진 곳에서 다양한 음료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오피스들만 위치해 있다 보니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에는 엘리베이터가 굉장히 혼잡할 것 같았습니다. 여러 비용이나 효용적인 면을 비교해봐야겠지만 직접 방문해서 이용해본 주관적인 생각은 기존의 혁신도시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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